•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단독] 장시호 낸 태블릿PC에 '최순실 외교농단' 밝혀져

등록 2017.02.02 20:03 / 수정 2017.02.02 20:22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최순실씨의 미얀마 의혹을 밝혀낸 1등공신은 바로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특검에 제출한 최씨 태블릿PC 였습니다. 유재경 대사를 미얀마 대사에 앉히고, 각종 이권에 개입하려던 정황이 고스란히 들어있었습니다.

하누리 기자도 단독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재경 미얀마 대사는 특검 조사 전 최순실씨와 특별한 관계가 없는 것처럼 주장했습니다.

유재경 / 주미얀마 대사 (지난달 31일)
"최순실씨가 저를 면접을 해가지고 뽑아서 대사로다가 추천을 했었다고 하면 굉장히 사람을 잘못봤다"

하지만 조사 3시간만에 '최씨 추천으로 대사가 됐다"고 털어놨습니다. 말을 바꾼 건 다름 아닌 최씨 조카 장시호씨가 특검에 제출한 최씨의 태블릿PC 때문이었습니다.

태블릿 PC엔 최씨가 이상화 KEB하나은행 본부장과 주고 받은 이메일이 여러 건 담겨 있었습니다. 이 본부장은 독일 법인장 시절 최씨 모녀가 독일에 정착하게 도운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특검은 메일에 담긴 내용을 수상하게 여겨 이 본부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했습니다. 여기에 유 대사와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가 나온 겁니다. 메시지엔 최씨와 이들 만남은 물론, 미얀마 대사 인선 과정까지 담겨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이를 근거로 이 본부장이 유 대사를 최씨에게 소개시켰고, 최씨가 유 대사를 미얀마 대사에 앉힌 연결고리를 찾아낸 겁니다. 이런 물증 앞에 이 본부장과 유 대사 모두 최씨의 외교농단과 이권 개입까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TV조선 하누리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