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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러시아 극동 '악마문 동굴'서 한국인 뿌리 찾았다

등록 2017.02.0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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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적인 의미에서, 우리 한국인의 조상은 누구일까요. 러시아 극동지방에서 7700년 전 유골이 발견됐는데, 현대 한국인과 가장 유사했습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무르강은 중국 북동부와 러시아 극동지방의 국경입니다. 강 하류에는 악마문 동굴이 있는데, 여기에서 7700년 전의, 고대인의 유골이 발견됐습니다. 슈퍼컴퓨터로 유전자를 분석했더니, 현대 한국인의 것과 가장 비슷했습니다.

갈색 눈과, 삽 모양의 이를 가졌고, 우유 등의 유제품을 잘 소화하지 못하는 것과, 몸 냄새가 거의 없는 것, 고혈압에 약한 체질까지 유사했습니다. 이 악마문 동굴의 고대인이 남쪽으로 정착한 뒤, 남방계 아시아인과 융합해 한국인이 됐다는 겁니다.

전성원 / UNIST 게놈연구소 연구원
"이번에 발견된 고대인과 대만, 베트남 원주민 같은 남방 사람을 더해 융화해봤을 때 한국인의 유전자가 가장 잘 표현됐습니다."

악마문 동굴 인근에는 지금도 울지족이 살고 있는데, 한국인은 이들과 가장 유전적으로 유사하고, 미토콘드리아 게놈 종류도 같았습니다. 동아시아에서 발견된 고대인의 유전자를 분석한 것은 처음입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에 게재됐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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