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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더하기뉴스] 이세돌 9단, 안희정 '국민후원회장' 맡아

등록 2017.02.06 20:54 / 수정 2017.02.06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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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하루 놓치면 아쉬운 뉴스 전해 드리는 더하기 뉴스 시간입니다. 정치부 김경화 기자 나왔습니다. 첫 번째 주제 보시죠. 호남 내조전쟁, 야권 주자 부인들 얘기군요.

[기자] 
네, 호남에 목매는 건 주자들만이 아닙니다. 주요 야권주자 부인들도 불꽃 튀는 호남 내조전쟁을 벌이고 있는데요. 문재인 전 대표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목포를 방문합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부인 김혜경씨도 지난달 30일부터 그제까지 5일간 광주 전남을 샅샅이 훑었고요. 안철수 전 대표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도 지난 주말 1박2일로 광주를 찾아 10여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앵커] 
요즘 특히 호남으로 몰리는 이유가 있나요?

[기자]
이번 민주당 대선후보 순회 경선 출발지가 호남입니다. 그런데 '대세 문재인'도 호남에서만은 약체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거든요. 이번 경선은 지역 경선마다 개표를 하면서 진행합니다. 첫 경선지인 호남에서 '문재인 대세론'을 흔들 수 있다면, 이후 경선 진행 과정에 변수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호남에 집중하는 겁니다.

[앵커] 
누가 가장 인기가 좋습니까.

[기자]
 모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어 어려운 질문인데요. 일단 김정숙 여사는 문재인 전 대표의 '광주특보'를 자처하며 재작년 추석 이후부터 매주 화요일 1박 2일로 광주를 찾아 공을 들여왔습니다. 이번주부터는 전라도 지역 섬을 돌 예정이라고 하고요. 후발주자인 김혜경 여사는 이재명 시장 출마선언 이후 주로 호남에 머무르며 주민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김미경 교수는 전남 순천 출신이라 '호남의 딸'이라는 점을 어필하고 있습니다.

[앵커] 
남편이 못잡은 호남 민심, 어떤 후보의 부인이 사로잡을 지 기대해보겠습니다. 두번째 키워드, 출석 수 싸움... 이번주로 예정된 대정부질문 얘기군요?

[기자]
네, 국회가 오늘 9~10일로 예정된 대정부질문 출석요구서를 의결했는데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도 10일로 예정된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앵커] 
황 대행측은 이미 안 나가겠다고 한 것 아닙니까?

[기자] 
네, 총리실은 앞서 지난 2일 위기 상황 발생 시 안보공백 가능성이 있다며 출석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2월에도 황 대행은 국회 대정부질무에 출석했기 때문에, 이제와서 불출석을 주장하긴 좀 어려워진 면도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국회 나오면 온통 대선 출마 질문이 나올테니 계속 애매하게 답할 수도 없고, 부담스럽겠네요?

[기자] 
네, 아마 황 대행이 출석한다면 대선 출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는 질문을 수십건 받을 겁니다. 또 이른바 '건빵 논란' 등 황 대행의 병역 면제를 둔 공방전도 또 불거질 거고요. 그런 면에서 황 대행 개인의 입장에서도 국회 출석을 피하고 싶을텐데요. 야당도 또 좀 소극적인 경향도 있습니다.

[앵커]
아니, 대정부질문은 야당으로서는 장이 서는 날인데, 소극적인 게 좀 이해가 되지 않는데요.

[기자]
네, 그런데 그런 야당 판에서 황 대행이 그간 내공을 쌓아왔거든요. 여당 의원들은 황 대행을 '대정부질문의 황제'라고 평가하기도 합니다. 꼿꼿한 태도와 소신 있는 답변으로 오히려 대정부질문에서 득점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겁니다. 때문에 야당 입장에서는 황 대행에게 굳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기회를 줄 필요가 없다는 분위기도 있는 겁니다.

[앵커] 
오히려 대권후보 띄워주는 장이 되는 것 아니냐는 견제구군요. 세번째 키워드는 최보스 안선생, 최순실씨의 또다른 호칭이 보스가 나왔군요?

[기자]
문화계 황제 차은택씨와 미르재단 직원들이 최순실씨를 '보스'라고 부르고, 최씨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 수석을 '선생'이라고 불렀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오늘 법정에서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이 한 말인데요. 앞서 최순실씨 재판에서 미르, K스포츠재단 관계자들은 최씨를 모두 '회장님'이라고 불렀다고 증언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전 사무총장은 "차은택 전 창조경제단장이 최씨를 주로 '보스' 또는 '회장'이라고 불렀다"고 했습니다. 이런 호칭은 이성한 전 총장이 안종범 전 수석에게 보낸 문자에도 남아 있었습니다. 

[앵커]
그동안 안종범 전 수석은 최씨를 모르고 VIP지시만 따랐을 뿐이라고 했는데, 최순실씨를 알았다는 건가요?

[기자] 
검찰은 그렇게 의심하고 있습니다. 안 전 수석에게 보낸 문자에 '보스'라는 표현이 있는 걸 보면, 안 전 수석도 당시 최씨의 존재나 영향력을 알고 있었을 거라는 겁니다.

[앵커] 
원장님, 회장님, 선생님, 여사님, 여기에 보스까지... 호칭은 다르지만, 공통점은 하나 있네요. 박 대통령이 '평범한 주부'라고 표현한 최씨에게 아주 깍뜻하고 존대했다는 것.... 한가지 소식이 더 들어왔네요. 이세돌씨가 정치 현장에 들어왔다고요?

[기자]
네, 지난해 알파고와의 대국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이세돌 9단이 안희정 충남지사의 국민 후원회장을 맡기로 했습니다.

[앵커]
정치권에서 엄청난 러브콜이 갔을텐데, 안 지사와 어떤 인연이 있나요?

[기자]
의외로 사실 인연이 없다고 합니다. 최근에 한 번 만났다는데요. 안 지사가 대뜸 "바둑 한 판 둡시다"라고 해, 식사하면서 조용히 바둑을 한 판 뒀다고 합니다. 정치 얘기는 일절 안했다는데, 그래서 오히려 이세돌씨의 호감을 얻지 않았나 싶다는게, 캠프측의 얘기입니다.

[앵커]
이세돌 9단 영입이 어떤 시너지를 가져올지 관심이 갑니다. 지금까지 김경화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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