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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MRI로 암 진단한다…병든 세포 찾는 MRI 조영제

등록 2017.02.07 20:43 / 수정 2017.02.0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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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두운 뉴스만 많았는데, 오랜만에 희소식 하나 들어와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병든 세포만 찾는 MRI조영제를 개발했습니다. 지금은 MRI 검사를 하더라도 추가로 조직검사를 해야 암 발병 여부를 알 수 있는데요, MRI 검사 한번으로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김하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초과학연구원 연구팀이 실험 쥐에, 조영제를 넣은 영상입니다. 평소에는 꺼져 있다가, 질병 유전자나 단백질 등 병든 세포를 만나면 켜집니다.

기존 조영제보다 10배나 더 밝습니다. 정확도가 획기적으로 높아진 겁니다. 

기존 조영제는 밝은 상태로 몸에 주입돼 주변 조직과 병든 부위 간 구별이 잘 안 됐습니다.

또 1cm 미만의 작은 세포는 찾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천진우 / IBS 나노의학연구단장
"저희가 찾고자 하는 생체 인자가 있는 곳에서만 MRI 신호를 켜서 정확하게 질병에 관련된 인자를 찾아내는" 

병든 세포를 만나면서, 질병 반응 물질의 거리가 멀어지면, MRI 신호가 켜지는 원리입니다.

질병 반응 물질만 바꿔넣으면, 다양한 질병을 찾을 수 있습니다. 

생체 조직을 떼어내는 추가 조직 검사 없이도 특정 질병에 걸렸는지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암 반응 물질을 넣은 조영제에서도, 암에 걸린 부위가 MRI 영상에 선명하게 표시됐습니다. 추가 조직검사를 없앨 수 있어 더 빨리 치료가 가능합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머티리얼스에 실렸습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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