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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예뻐보이려다 결막염…속눈썹 접착제 유해물질 범벅

등록 2017.02.0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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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름다운 눈매를 위해 속눈썹 연장 시술을 하는 여성분들 많으실텐데요, 그런데 속눈썹을 붙이는 접착제 상당수에 허용치를 넘는 유해물질이 들어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예뻐지려다 자칫 결막염에 걸릴 수도 있다고 합니다.

황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눈썹 사이사이 인조 속눈썹을 한올한올 붙입니다. 눈매를 또렷하게 만들어주는 속눈썹 연장술입니다.

얆고 가벼운 속눈썹 위에 인조 속눈썹을 붙이기 위해서는, 접착제에 강한 화학물질이 첨가됩니다. 그런데 이 화학물질 때문에 눈 건강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조모씨 / 부작용 사례자
"당일부터 눈 통증이 있어 잠도 못자고 그랬었거던요. 글루가 눈쪽으로 들어가서 결막염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속눈썹 접착제 20개 제품을 조사했더니, 11개 제품에서 기준치가 넘는 유해물질이 나왔습니다. 

발암 물질인 포름알데히드는 많게는 2,000배까지 검출됐고, 눈 충혈과 화상을 유발하는 톨루엔은 허용 기준치의 400배가 넘기도 했습니다.

알러지를 일으킬 수 있어 화장품에 사용이 금지된 메틸메타그릴레이트도 10개 제품에 포함돼 있었습니다.

김제란 / 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저희 원의 조사 결과를 보시고 제품을 선택하실때 (그걸 보고) 구입하는게 안전하고요."

소비자원은 이들 속눈썹 접착제 업체에 자진회수를 권고하는 한편, 환경부에 유통중인 제품의 관리강화를 주문했습니다.

TV조선 황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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