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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도시가스배관 없는 오류택지지구…주민들 한파에 '덜덜'

등록 2017.02.12 19:44 / 수정 2017.02.12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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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말 조성이 완료된 인천 오류택지지구 주민들은 한겨울에도 보일러를 켜지 못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택지지구에 도시가스배관이 설치되지 않아서 생긴 일입니다.

강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단신도시 인근 오류 택지지구의 한 주택. 80대 노부부는 영하의 날씨에도 보일러를 꺼놨습니다. 한달에 50만원이나 나오는 LPG 가스비 걱정 때문입니다.

박문식 / 인천 서구 오류동
"가스 요금이 너무 많이 나와서 사실은 못쓰고 추운 생활을 하면서 고통을 많이 받고 있어요."

또 다른 가정은 LPG 가스비가 100만원까지 나왔습니다.

조경숙 / 인천 서구 오류동
"가스비가 너무 무서운거에요. 그래서 2년 전에 태양광을 설치하게 됐어요."

모두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벌어진 일입니다. 지난해 말 조성사업이 마무리된 오류 택지지구 66여만㎡ 가운데 도시가스가 보급된 곳은 1/3에 불과합니다.

제 뒤쪽으로 보이는 아파트 단지는 도시가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도로만 건너가면 도시가스 배관조차 매설돼 있지 않습니다. 상가주택을 짓다가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주민도 있습니다.

우규택 / 건축주
"도시가스 신청하러 갔더니 도시가스가 깔려있지 않았습니다. 많이 황당합니다."

도시가스 때문에 개발도 지지부진합니다. 고작 20여가구가 정착했을 뿐 허허벌판입니다. 인천시와 인천도시가스는 서로 책임만 떠넘기고 있습니다.

인천시 관계자
"도시가스관 매설하고 공급은 인천시는 아무 권한이 없어요."

인천도시가스 관계자
"법적으로는 뭐 해야하는 것은 없어요. 설치를 하려면 (인천시의) 요청이 있어야 하고. "

네탓 공방에 주민들만 고통 받고 있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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