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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TV조선 특종] 김정남, 암살 이유는?

등록 2017.02.14 20:17 / 수정 2017.02.2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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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부 김정우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있습니다. 세계적인 특종보도가 방금 나왔는데요, 김정남 암살 사실입니까.

[기자]
김정남 암살설이 깊숙히 돌긴 했지만, 다들 크게는 신경을 안썼습니다. TV조선 취재진이 적극 취재한 결과 다수의 핵심 관계자로부터 확인을 했습니다. 말레이시아 당국도 곧 발표할 전망입니다.

[앵커]
우리 정부는 어떻게 확인은 한 것일까요. 외교적인 루트로 확인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어제 오전 9시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2명의 여성에게 독침을 맞아 사망했다고 합니다. 말레이시아 경찰 당국이 즉시 추적했지만, 도주를 막기 위해 보안을 유지했다고 합니다. 우리 정부도 경위를 파악 중이고, 국가안전보장회의, NSC에도 즉각 보고됐습니다. 우리 정보당국도 인지는 한 것으로 보입니다. 확실한 건, 우리 정부가 김정남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다는 겁니다.

[앵커]
북한소행인가.

[기자]
북한 외엔 김정남을 죽일 이유가 별로 없습니다. 중국은 오래 전부터 '보험' 형식으로 김정남을 보호해오던 상황이었습니다. 중국이 처리하려면 중국에서 깔끔하게 가능한데, 굳이 말레이시아까지 가서 할 이유가 없습니다. 한미일 당국이 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음모론입니다. 결국 북한밖에 없는 정황인데, 말레이시아 경찰은 북한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김정은이 왜 죽였나?

[기자]
김정은이 내세운 건 백두혈통 정통성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어머니 고영희가 서너번째 부인인데다, 북한에서 천대 받는 재일교포라 앞뒤가 안 맞는 상황입니다. 혈통 자체가 취약한데 혈통을 내세운 상황이라, 권력 최대 취약점이 혈통인 모순적인 현실입니다. 계속 해외에선 탈북자들을 중심으로 '진짜 백두혈통'인 김정남을 내세워 김정은을 축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고, 김정남이 계속 언론을 통해 세습 비판을 하니까, 언젠가는 처리해야 할 상황이 된 겁니다. 최근 김정남 행방이 묘연했는데, 뭔가 움직임을 시도하니까, 처리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앵커]
김정남이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나.

[기자]
가장 큰 행동은 간단합니다. 한국으로 망명하면 됩니다. 두번째는 미국이나 일본으로 망명해 김정은 체제를 비판하면 됩니다. 여러 사업을 시도한 정황도 있습니다. 김정일 생전엔 수백만 달러 상당의 체제유지비를 매달 지원 받았는데, 이마저도 끊기면서 경제적인 환경도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최근 망명을 추진하려 했다는 첩보도 있는데, 북한은 물론 중국과 한국 정보기관의 이중삼중 감시를 받는 상황이라 공작이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앵커]
김정남의 남은 가족은 누가 있나.

[기자] 
가장 알려진 사람은 아들, 김한솔입니다. 프랑스에서 유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요, 딸 김솔희를 비롯해 첫째 아내 신정희, 둘째 아내 이혜경, 그리고 동거녀로 알려진 여성들은 현재 모두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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