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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김정은 요리사 후지모토 겐지, 수개월째 행방불명

등록 2017.02.15 20:02 / 수정 2017.02.1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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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포에 떠는 사람, 이들 뿐이 아닙니다. 김정일 김정은 부자의 전속요리사였던 후지모토 겐지씨가 북한에 들어간 이후 수개월 째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정부와 겐지씨 가족도 행방을 알아보고 있지만,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 김씨 일가의 속살을 외부에 알려왔던 겐지씨의 신변에도 문제가 생긴 걸까요?

윤동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1982년부터 김정일의 전속 요리사로 일하며 북한과 일본을 오갔던 후지모토 겐지씨. 작년 10월 평양에 라면가게를 열기 위해 북한에 들어간 겐지씨가 넉달 째 연락이 끊겼다고 외교 소식통이 밝혔습니다.

이 소식통은 "겐지씨가 수개월째 연락이 닿지 않아 일본 정부와 가족이 수소문 중"이라며 "최근 5년 동안 이런 적은 처음"이라고 했습니다."

겐지씨는 김정일과 김정은에 대해 '장군님'이란 호칭을 쓰며 늘 예의를 갖췄습니다. 하지만 김씨 일가의 사생활을 너무 자세하게 이야기해 김정은의 심기를 자극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후지모토 겐지 / 김정은 전속요리사 (지난 2011년)
"(김정일 위원장 발가벗은 것도 보셨겠어요?) 근육은 없었어요. 고깃덩이는 좀 붙어있었는데, 근육은 하나도 못봤네요. 하하."

자신의 신변을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후지모토 겐지 / 김정은 전속요리사 (지난 2011년)
"(김정은을 처음 봤을 때) 몸이 굳어버렸어요. 여기서 일 잘못하면 총 맞아 죽는건 아닌가 하는 걱정도 했습니다. 그렇게 (북한에서) 초밥을 만들었고."

겐지씨는 1998년 식재료를 구하러 중국 베이징으로 갔다가 일본에 몰래 전화를 건 사실이 드러나 1년 6개월 연금형에 처해지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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