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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 네티즌 '시끌시끌'…정부·언론 '침묵'

등록 2017.02.16 19:55 / 수정 2017.02.16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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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미사일 발사에 이어 친중파였던 김정남을 암살한 북한에 연속으로 뒤통수를 맞았습니다. 북중 관계가 냉각기를 맞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많은데, 중국 정부의 반응은 신중합니다. 중국 정부는 김정남 암살과 관련된 기사를 삭제하는 등 정보 통제에 나섰습니다.

윤해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반응은 극과 극 입니다. 중국 최대 사회관계망 서비스 웨이보에 개설된 '김정남 피살' 페이지는, 6800만 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어제, 사태를 주시한다는 원론적 논평을 내놓은 뒤 침묵하고 있고, 신화망, 환구망 등 관영 매체 역시 속보성 기사를 제외한 분석기사는 올리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넷 첫화면에서는 관련 소식을 아예 삭제해, 중국 정부가 민감한 김정남 피살 사건에 대해 정보 통제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일본은 이 사건이 앞으로 북중 관계에 끼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김정남이 중국 경호팀 없이 혼자 있다가 변을 당했다"며, "중국이 북중 관계 개선을 위해 김정남 카드를 버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고, 아사히신문은 "중국이 김정남 피살로 인해 북한을 압박할 수 있는 '외교 카드'를 잃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트럼프 정부는 이틀째 이렇다할 논평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이 북한의 소행으로 확인될 경우,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윤해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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