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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정남, 망명 정부 타진 탈북인사들과 접촉설…암살 빌미 됐나

등록 2017.02.17 19:57 / 수정 2017.02.2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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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남이 망명정부 추진세력과 접촉한 게 암살의 빌미가 됐다는 일본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정은이 김정남을 중심으로 한 국내외 반체제세력의 등장을 두려워해 싹을 잘랐다는 분석입니다.

최현묵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남이 암살당한 배경을 놓고 일본 언론은 북한 '망명정부' 추진 세력과의 접촉설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김정남이 망명정부에 가담할 것이란 의심을 받아 북한 당국에 암살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고, 지지통신도 지난 15일 "김정남이 북한 망명정부의 간부로 취임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 김정남을 구심점으로 북한 김정은 정권을 제거하려는 구체적 계획도 세워졌습니다.

2004년부터 김정남과 교류해온 일본 도쿄신문 고미 요지 편집위원은 TV조선과 통화에서 "지난 2011년 복수의 단체가 만든 '김정남 집권 플랜'을 김정남에게 전달했다"며 "당시 김정남이 '다시는 이런 자료를 보내지 말라'고 화를 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망명정부 추진세력은 과거 황장엽 노동당 전 비서에게도 비슷한 제안을 했었습니다.

하태경
"황장엽 선생에게 망명정부 수반 제안을 한 분들이 있습니다. 근데 황장엽 선생이 거부했었구요."

김정남이 망명정부 추진세력과 접촉한 것만으로도 편집광적인 김정은의 분노를 촉발했다는 분석입니다.

TV조선 최현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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