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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9평 독방 갇힌 이재용, 1400원짜리 '혼밥'

등록 2017.02.17 20:16 / 수정 2017.02.1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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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벌 3세에서 수감자로. 이재용 부회장의 구치소 생활은 어떨까요. 고급 주택대신 좁은 독방에서 수트 대신 수의와 흰색 운동화를 착용한 이 부회장, 지금 이시각, 구치소 일과대로면 이미 식사를 마치고 이제 막 소등에 들어갔을텐데요. 잠자리가 낯설어 잠을 청하긴 어려울 듯 합니다.

이 부회장의 독방생활을 채현식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리포트]
굳은 표정으로 서울 구치소로 향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치소에 들어갈 땐, 알몸에 가운만 걸친 채 신체 검사를 받고 기구를 이용한 항문 검사도 거칩니다.

수감된 6.56 제곱미터, 1.9평 독방엔 접이식 메트리스와 관물대, TV, 그리고 책상 겸 밥상이 있습니다. 같은 공간에 있는 화장실은 간이벽으로만 가려져있습니다.

이 부회장이 살던 992㎡ 넘는 한남동 집과 비교하면 150분의 1 수준입니다. 저택 가격이 40여억원, 공시지가에 따른 독방 가격은 260만원으로 1500분의 1에 불과합니다.

이 부회장이 먹는 밥 한 끼에 배당된 예산은 1414원으로 밥과 국을 포함한 서너가지 반찬이 제공됩니다. 밥은 방에서 혼자 먹어야 합니다. 식판과 숟가락은 직접 닦아서 반납합니다. 수행원이 작은 종이가방조차도 건네 받을 정도로 수발을 받는데 익숙한 생활과 비교하면 천지차입니다.

구치소 수용자들은 보통 오전 6시 반에 일어나 8시쯤 잠 들지만, 이 부회장은 내일부터 특검에 불려다니며 밤낮 없이 조사를 받게 됩니다.

TV조선 채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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