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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독대 당일 "경영권 승계 마무리"…안종범 수첩이 결정적

등록 2017.02.17 20:18 / 수정 2017.02.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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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차례 기각됐던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이 발부 된 결정적 단서는 뭐였을까요. 역시나 또 안종범 전 수석의 수첩이 핵심 증거였습니다. 수첩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독대했던 당일, '임기 내 경영권 승계를 마무리한다'는 메모도 있었습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여부를 다투는 영장실질심사 법정에선 큰 소리가 흘러나왔습니다.

특검이 이 부회장의 뇌물 혐의에 대해 추가 증거를 제시하자, 삼성 측 변호사가 이를 반박하면서 나온 언쟁이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안종범 전 수석의 수첩에 적힌 메모였습니다. 특검은 2015년 7월 25일 수첩에 있던 '임기 내 삼성 경영권 승계 마무리'란 메모를 대가성을 보여주는 정황으로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날은 박근혜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두번째 독대가 있던 날입니다.

독대 하루 전 수첩에선 박 대통령이 승마협회 임원 교체를 직접 지시한 내용이 적혀있고, 독대 이틀 뒤엔 엘리어트의 합병 제동 같은 합병 이후 발생할 문제까지 박 대통령이 일일이 챙긴 정황이 담겨있습니다.

지난해 2월 15일 3차 독대 당일 수첩엔 금융지주회사와 은산 분리라는 메모가, 3월 4일엔 적자 기업으로 유일하게 상장해 특혜 의혹을 받았던 '삼성바이오로직스' 회사 이름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규철 / 특검보
"안종범 수첩에 있던 자료들이 상당히 중요한 자료 중 일부였다."

삼성 측은 입수 경위를 문제삼으며 증거 능력이 없다고 맞섰지만, 법원은 결국 특검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TV조선 장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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