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영태 "빵 터지면 다 우리 것…TV조선이 발목 잡아"

등록 2017.02.17 20:28 / 수정 2017.02.17 22:43

 

[앵커]
최근 고영태씨가 K스포츠 재단을 두고 "빵 터지면 다 우리것"이라고 말하는 녹취록이 공개됐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주고받는 대화중에는 발목이 잡혔다, 이런 말도 나옵니다. 1년 정도의 시간을 갖고 재단을 독차지하려고 했는데, TV조선의 취재때문에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자 분통을 터뜨리며 한 말이었습니다.

박경준 기자가 고영태 녹취록에 담긴 뜻을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6월, 고영태씨는 K스포츠재단 등 최순실씨의 사업을 차지하겠다고 노골적으로 말합니다.

고영태 통화녹음
"제일 좋은 그림은 뭐냐면 이렇게 틀을 몇 개 짜놓은 다음에 빵 터져서 날아가면 이게 다 우리 것이니까."

이 말은 TV조선이 최순실씨 국정농단을 보도하려는 것을 알고 분통을 터뜨린 것이었습니다.

고영태 통화녹음
"이제 막 일이 쏟아지고 있는데 잘 되고 있는데 갑자기 이진동(TV조선 부장)이 발목을 잡네 씨X"

보도가 시작되면 최씨 사업이 모두 중단 될 것을 두려워 한 겁니다. 그러면서 취재와 보도를 막기 위한 작전을 짭니다.

김수현 통화녹음
"이진동한테 (고영태) 형이 내가 지금 소장(최순실) 통해서 먹고 사는 문제 해결하려 하니까 내가 이걸 지켜야 하니까 이건 안됩니다.."

실제로 다음날 고씨는 펜싱 학원을 계획하고 있다며, 시간을 달라고 요청합니다.

고영태
"(최순실이) 지금 하던 일 다 스톱 이렇게 해버리면 제가 챙겨야 할 애들이 8명 되는데... 클럽을, 펜싱클럽을 펜싱 후배들 데려다 코치시키고."

대통령 대리인단과 일부 언론은 이 녹취파일 중 일부만 부각해, TV조선이 이들과 짜고 '최순실 사태'를 기획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실제론 고씨와 지인들의 사익 챙기기 계획은 TV조선의 취재로 가로막힙니다.

이 때문에 이들은 TV조선 보도를 막으려고 별별 구상을 했으나, 2주 뒤, TV조선은 최순실 국정농단 보도를 시작합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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