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배우 김민희씨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습니다. 국내 문화계에는 더없이 기쁜 소식이지만 글쎄요, 네티즌들의 시선은 그리 곱지만은 않습니다.
신완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디에고 루나 / 베를린국제영화제 심사위원
"그녀에게서 눈을 뗄 수 없습니다. 여우주연상은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김민희."
배우 김민희씨가 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서 유부남 감독을 사랑하는 여배우 영희 역을 맡아 이뤄낸 쾌거입니다.
김민희
"제가 지금 느끼는 이 기쁨은 당연히 홍상수 감독님 덕분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씨의 현실이 연상되는 소재여서 현지에서도 더욱 관심을 끌었습니다.
김민희
"누군가에게는 이 영화가 가슴에 깊은 울림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 자랑스럽습니다."
한국 영화팬들의 반응은 엇갈렸지만 김민희씨는 홍상수 감독에 대한 애정을 가감없이 드러냈습니다.
작년 6월 불륜설이 불거진 후 칩거하다시피 한 두 사람은 지난 16일 보란듯이 친밀한 모습으로 공식 석상에 함께 등장했는데 허리를 감싸고 손깍지를 끼는 등 과감한 스킨십을 보였습니다.
칸, 베니스, 베를린 등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배출한 것은 2007년 칸을 빛낸 이창동 감독 '밀양'의 전도연씨에 이어 10년 만입니다
TV조선 신완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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