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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정남, 독극물 공격받고도 공항 의무실까지 걸어가 설명

등록 2017.02.2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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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보신 것처럼 김정남은 독극물테러를 당하고 나서 한참 동안을 돌아다녔습니다. 눈 부위를 가리키며 통증도 호소하고, 의무실까지는 아무런 부축없이 걸어갈 정도로 말짱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숨졌는데, 당시 상황을 윤동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윤동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습 직후 김정남은 그 자리에서 쓰러지지 않고, 멀쩡하게 가방을 메고 공항 직원에게 다가갑니다. 김정남은 스프레이 뿌리는 동작을 취한 뒤 눈을 비비는 시늉을 합니다.

누군가가 스프레이를 뿌렸고, 자신의 눈 부위가 매우 아프다고 증언한 것으로 보입니다. 공항 순찰대 요원에게도 같은 동작으로 설명합니다.

김정남이 "누군가가 뒤에서 얼굴을 잡아당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는 공항 직원의 증언과 일치합니다.

누르 라시드 이브라힘 / 말레이시아 경찰청 부청장 (어제)
"한국인 남성은 공항 직원에게 어지럼증을 호소했고, 직원은 그 남성을 경찰관에게 데려간 뒤, 병원으로 안내했다."

김정남은 순찰대와 함께 꽤 먼 거리를 부축 없이 걸어갔습니다. 김정남은 '메디컬 클리닉' 간판이 달린 공항 의무실로 들어갔고, 얼마 뒤 구급 침대에 실려 나왔습니다.

김정남이 핏기 없는 얼굴로 소파에 기대 사망한 사진은 이곳에서 찍힌 것으로 보입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독이 온몸에 퍼져 사망에 이르는 맹독을 사용한 것으로 수사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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