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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시차 두고 사망…검출도 안된 독극물 정체는?

등록 2017.02.20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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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습 직후 김정남이 자기 발로 의무실까지 간 걸 보면,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시간을 두고 퍼지는 독을 사용한 것은 틀림없는 듯 합니다. 몸에 흔적을 남기지 않는 새로운 독성물질을 만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최수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남은 독극물 공격을 받고도 한동안 걸어다녔습니다. 외상은 물론 외관상 증상도 없었고, 부검으로도 독극물의 정체를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기존에 거론됐던 사린·VX가스 등과는 다른 물질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홍세용 / 순천향대학교 신장내과 교수
"사린가스랑 VX 그런 가스는 쉽게 진단이 될 수 있는 거에요. 브롬화네오스티그민은 기화가 잘 안되니까 (가능성이 적고)"

한 정보당국 관계자는 "한번 흡입만으로 살해할 수 있는 독극물로 폴로니움 210이 유력하다"고 말했습니다.

폴로니움 210은 과거 러시아 첩보원이 암살에 사용했던 물질로 청산가리보다 수만배의 독성을 지녀 1mg만 체내에 들어가도 사망할 수 있습니다.

시신에 독약 성분을 남기지 않는 새 물질을 만들어 사용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캐나다 군사평론지 칸와디펜스리뷰의 총편집인 핑커푸는 "강력한 심장 쇠약을 일으켜 외관상 심장 발작에 의한 자연사으로 게 하는 기법"이 과거 소련의 KGB 방식과 유사하다고 했습니다.

강철 주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가 기다렸다는 듯이 사인을 심장마비라고 주장한 것과 맞물립니다.

강철 / 주말레이시아 북한 대사(지난 17일)
"심장마비가 사인이라면 부검이 필요 없습니다. 그런데도 말레이 당국이 부검을 강행했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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