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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말레이, 강철 초치·자국대사 소환…외교갈등 증폭

등록 2017.02.20 19:43 / 수정 2017.02.2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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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남 암살 사건으로 북한과 말레이시아가 정면 충돌하고 있습니다. 강철 북한 대사의 경찰 조작 수사 의혹 제기에 대해 나지프 라작 총리는 "수사 결과를 확신한다"고 직접 반박했습니다. 말레이시아 외교부는 강철 대사를 불러 항의했고, 평양에 있는 자국 대사도 본국으로 소환했습니다.

김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철 주 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가 탄 차량이 말레이시아 외교부로 들어갑니다. 강 대사가 지난 17일 밤 기자회견을 열어 김정남의 시신을 부검한 말레이시아 당국을 비난하자 항의성 초치를 한 겁니다.

강철 / 주 말레이시아 북한 대사(17일)
"말레이시아 측이 무엇인가를 숨기고 우리를 속이려는 것이며, 우리를 해하려는 적대 세력과 결탁한..."

말레이시아 외교부는 "우리 정부의 명예를 해하려는 근거 없는 시도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북한에 경고했습니다.

나지프 라작 총리도 직접 나섰습니다. 강철 대사가 경찰 조작 수사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경찰 수사 결과를 절대적으로 확신한다"고 일축했습니다.

평양에 있는 말레이시아 대사도 본국으로 불러들였습니다. 사건 초기 북한에 시신 인도 가능성을 비치며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입니다.

고영환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김정은의) 불호령이 떨어졌고, 외교부가 살아나기 위해 과도한 행동을 취함으로써 두 나라 관계는 엉망으로 만드는"

북한도 지난주 평양 주재 말레이시아 대사를 초치했습니다. 김정남 암살 사건으로 40년간 이어져 온 양측간 외교관계가 파국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TV조선 김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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