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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더하기 뉴스] 말레이 언론 "김한솔, 곧바로 병원행 예상"…김정남, 중국 공안 귀찮아해

등록 2017.02.20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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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하루 놓치면 아쉬운 뉴스 전해드리는 더하기뉴스 시간입니다. 정치부 김경화 기자 나왔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김한솔아버지를 찾아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말레이시아로 향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방금 들어온 속보입니다.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지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하고 있다는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말레이 언론 더스타는, 김한솔이 에어아시아 8321편을 이용해 현재 쿠알라룸푸르로 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각 오후 7시 40분에 도착 예정이니까, 지금쯤 거의 도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말레이시아 도착후 병원으로 바로 이동해 김정남의 시신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한국 시간 8시50분...잠 시 뒤 도착하겠군요  신변 위협때문에 전세기 띄운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일반 비행기를 타고 갔네요. 아무래도 아버지의 시신을 받으러 간 거겠죠?

[기자]
네, 김정남 시신을 누가 인도받을지를 두고 북한 김정은측과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데요. 말레이시아 당국은 북한측의 반대가 있더라도 유족에 우선 인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정남의 사촌누이인 이남옥이 김한솔과 함께 말레이시아에 가려고 했었는데, 저희가 좀 전에 확인해보니 이남옥도 김한솔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하는 것으로 봐서 말레이시아에 간 것 같다고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김한솔이 자신의 작은 아버지, 김정은에게 어떻게 보면 선전포고를 하는 거군요.

[기자]
네, 그렇게 추론할 수 있습니다. 그간 중국 쪽에서 더 적통성이 있는 김정남을 내세우려고 한다, 그래서 북한이 김정남을 제거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추론이 나왔는데요. 김한솔은 그런 김정남의 아들로, 백두혈통으로 따지면 김한솔이 김정은보다 더 적통인 셈입니다. 그런 김한솔이 직접 작은 아버지인 김정은을 비판할 경우 북한 로열 패밀리의 전쟁이 시작될 수도 있습니다. 김한솔의 말 한마디에 큰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앵커]
그럼 김한솔이 말레이시아로 향하는 배경에는 중국이 있을 수도 있겠네요?

[기자]
그런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이 그간 마카오의 김정남 가족을 보호해온 만큼, 김한솔을 내세워 사태를 정리하고 장악하려는 시도를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말레이시아와 중국이 사전에 협의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두번째, ‘경호원도 없이’.. 김정남이 최후의 순간에 경호원도 없이 혼자 다녔다는 거죠? 

[기자]
네 오늘 공개된 쿠알라룸푸르 공항 CCTV영상을 보면, 김정남이 대중 장소인 공항에서 혼자 돌아다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오른쪽 어깨에 배낭을 멘 채로 전광판을 올려다보고 무인발권기 쪽으로 걸어가는데, 경호원이 없는 무방비 상태입니다.

[앵커]
여성 경호원 2명을 데리고 다녔다는 증언도 앞서 보도했는데요. 왜 이 날은 혼자였을까요?

[기자]
해석이 분분한데요. 공항은 워낙 경비가 삼엄하고 안전하니, 경호원이 공항 앞까지만 김정남을 데려다주고 갔을 것이다, 이런 관측도 나옵니다. 또 김정남이 중국령 안에서는 항상 중국 공안이 경호 차원에서 옆에 있어 귀찮아 했다고 하는데요. 공안의 손길이 닿지 않는 말레이시아에서는 좀 자유롭게 다니려 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영상으로 보기에도 보통 아시아인처럼, 좀 편안하고 자유로운 모습이에요. 그런데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은 경호 문제 때문에 옥스퍼드까지 포기했다면서요?

[기자]
네, 파리정치대학 졸업 후 영국 옥스퍼드 대학원의 합격 통지를 받았으나, 신변 안전에 유의하라는 중국 당국의 경고를 받고 대학원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는 김정남 부자에게 ‘중국 땅 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마지막 키워드 보겠습니다. 오늘 헌재에서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이 고성을 지르고 소동을 부렸다고요?

[기자]
네, 오늘 탄핵심판에서 대통령 대리인 김평우 변호사가 이정미 재판관에게 "그럴거면 왜 헌법재판관씩이나 하느냐"며 소리를 지르는 일이 있었습니다.

[앵커]
글쎄, 외려 잘보여야 할 입장인 것 같은데 어떤 맥락에서 그런 막말이 나온 겁니까.

[기자]
김 변호사가 오늘 변론을 마칠 무렵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자신이 "당뇨가 좀 있다"면서, "음식을 좀 먹어야 하니 시간을 달라"고 했습니다. 이에 이정미 재판관은 "그럼 다음번에 하자"고 했고, 김 변호사는 "준비를 해왔으니 밥을 못 먹어도 지금부터 변론하겠다"고 고집했습니다. 이 재판관이 재판을 마무리하자, 김 변호사는 "12시에 꼭 변론을 끝내야 한다는 법칙이 있느냐" "그럴거면 왜 헌법재판관씩이나 하느냐, 함부로 재판을 진행한다"고 소리를 지르다 경호원들에게 제지를 당했습니다.

[앵커]
저번에는 서석구 변호사가 태극기를 펼쳐들었는데, 대통령 변호인단의 그런 행동이 대통령에게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김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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