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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김연아 없는' 피겨, 안방서 들러리 전락 우려

등록 2017.02.20 20:48 / 수정 2017.02.2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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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올림픽을 약 1년 앞두고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 피겨스케이트 사대륙선수권이 막을 내렸습니다. 일본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안방잔치가 돼야 할 평창올림픽이 남의 잔치가 될 수도 있어보입니다.

박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대륙선수권에 출전한 우리 선수들.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세계와의 격차는 여전했습니다. 남자 싱글에 출전한 막내 이시형은 실수없이 3회전 점프를 마쳤지만 정상급 선수들이 뛰는 4회전 점프는 시도조차 못했습니다. 최고점을 경신하며 여자 싱글 5위에 오른 최다빈도 실력 차이는 컸습니다. 

'피겨여왕' 김연아의 은퇴 이후 한국 피겨를 책임질 확실한 에이스가 전무한 실정입니다.

올해 15세인 남자 피겨의 희망 차준환은 평창올림픽 출전이 가능하지만 메달권과는 거리가 있고, 국내 피겨 1, 2위를 다투는 임은수와 유영 등은 내년에 만 15세를 넘기지 못해 평창올림픽에 나서지 못합니다.

기량을 끌어올려야 할 맏언니 박소연은 부상으로 신음 중입니다. 우리나라가 부진한 가운데 내년 평창은 일본의 잔치로 전락할 가능성이 큽니다.

일본의 하뉴 유즈루는 아쉽게 2위에 머물렀지만 최강자다운 실력을 뽐내며 연일 구름 관중을 몰고 다녔고 강릉 경기장은 일장기로 뒤덮였습니다.

다치바나 히로미 / 도쿄
"하뉴 팬인데, 사대륙선수권 보기 위해 한국에 처음 왔습니다."

여자부 경기에서도 일본의 차세대 스타 미하라 마이가 아름다운 연기를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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