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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4021' 대통령 차명폰 맞다"…대통령 순방 동선과도 일치

등록 2017.02.23 20:03 / 수정 2017.02.2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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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과의 직통 차명폰을 품고 잘 정도로 손에서 떼지 않았다고 어제 단독으로 전해드렸는데요. 박 대통령은 끝자리가 '4021인' 차명폰으로 거의 매일 최씨와 통화했습니다. 특검이 이 대포폰을 대통령 전화라고 확신하는 진짜 근거는 뭘까요? 바로 이 대포폰이 대통령 해외 순방에도 따라갔단 점입니다.

장민성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특검팀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가 윤전추 행정관 명의로 개통한 핫라인용 차명폰으로 지난해 4월부터 6개월 동안 570여 차례 통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규철|특검보(지난 15일)
"두 사람 간 통화가 2016년 4월 18일부터 10월 26일까지 약 570회 정도로…"

하루 세 차례 꼴로 통화한 겁니다. 특검팀이 두 사람의 차명폰 통화 내역과 발신지를 시간대별로 분석했더니, 대통령 차명폰으로 추정되는 끝자리 4021번 전화의 통화 기지국 위치가 대통령의 순방 동선 등과 일치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신지가 평소에는 대부분 청와대 경내로 찍혔지만, 박 대통령의 일정을 따라 위치가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거의 매일 통화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시차와 상관 없이 해외 로밍 통화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과 독일이 시차가 크게 나 통화할 수 없다는 최씨의 주장을 반박한 것입니다. 

특검팀은 또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부분은 모두 분석했다"며 "박 대통령의 차명폰이 확실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최씨 측은 여전히 박 대통령과 통화한 건 10여 차례 뿐이고 차명 전화도 갖고 있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TV조선 장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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