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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동유럽 의사?…"뒷돈 많이 들어가요"

등록 2017.02.25 19:50 / 수정 2017.02.2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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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능 성적 상위 1%에 들어도 의대에 가기 힘든 게 현실이죠. 몇년 전 필리핀 의대 입학이 사회문제가 됐었는데, 최근엔 헝가리나 우즈벡 같은 동유럽권 의대 입학을 알선하는 유학원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문제가 적지 않다고 하는데, 석민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신 도서관과 의료기기를 갖춘 캠퍼스. 외국인 학생을 모집하는 헝가리 의대의 홍보영상입니다.

"이 대학이 제공하는 교육의 질은 전세계 모든 나라들이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동유럽 의대 입시를 알선하는 유학원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헝가리 의대 유학원은 쉬운 입학을 내세우면서도 입학시험반 수업료로 5개월에 1500만원을 요구합니다.

우즈베키스탄 의대 유학원은 전공불문에 무시험 전형을 홍보하면서,  유학수속비와, 학교 기부금으로 4천 만원 넘게 받습니다.

우즈벡의대 유학원 관계자
"겉표면 상으로는 한국하고 의료교류를 한다고 하지만"

아직은 그 사회가 100% 청렴하지 않기 때문에, 뒷돈이 많이 들어가요. 이들 유학원들은 동구권 의대 졸업생 대부분이 국내 의사면허 시험에 합격한다고 말합니다.

헝가리의대 유학원 관계자
"사실 예비고사 합격률은 지금 거의 90% 이상이에요"

하지만 TV조선이 입수한 최근 5년 합격률은 15% 미만으로, 국내 의대 출신의 93%에 크게 못미칩니다.

의사면허시험 담당 기관도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저희도 꺼림칙해서 조사를 좀 했는데 (인증 취소사유에) 해당되는지 여부는 복지부랑 한 번 협의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동유럽 국가 의대에 다니는 한국인 유학생만 400여명에 이릅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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