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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차벽에 둘러싸인 헌재…긴장감 속 기록 검토

등록 2017.03.01 19:37 / 수정 2017.03.0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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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서울 도심을 가득 메운 태극기와 촛불집회는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헌법재판소를 의식한 여론전이었습니다.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휴일인 오늘도 출근해 평의 준비를 했다는데, 헌법재판소 앞으로 갑니다.

김도형 기자, 헌재 쪽 상황, 알려주시죠.

[리포트]
지금 헌법재판소는 경찰 차벽으로 겹겹이 가로막혀 있습니다. 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들은 광화문에서 이곳 헌재 방향으로 행진하다가 안국역 인근에서 경찰과 대치 중입니다.
사거리부터 헌재 앞으로 이어진 차도는 완전히 차단됐습니다. 주민이나 관광객 등 보행자들도 확인을 거쳐야 통행할 수 있습니다.

오후 5시쯤에는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이 안국역 사거리로 올라와 탄핵 기각을 외치며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부터 경력 12개 중대, 1000명 안팎의 인원을 헌재 인근에 배치해 둔 상탭니다.

선고가 임박한 만큼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휴일인 오늘도 오전부터 재판소에 나왔습니다.

어제 탄핵 반대 세력이 진행하는 한 인터넷 방송에서 이 소장 권한대행의 집 주소와 단골 미용실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이어지는 신변 위협과 관련해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소장 권한대행은 말을 아꼈습니다.

출근하지 않은 재판관들도 집에 머물며 내일 열릴 평의에 대비해 사건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헌재는 양쪽으로 갈라진 여론의 거센 압력 속에도 오직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 올바른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입니다.

헌법재판소에서 TV조선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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