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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김정남, 전직 日 각료와 만나려 했었다"…암살의 한 원인?

등록 2017.03.0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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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김정남을 암살한 이유 중 하나가 또 드러났습니다. 살아있었다면 바로 오늘, 마카오에서 일본 전직 각료를 만날 계획이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정치와는 거리를 뒀던 김정남의 이런 움직임이 북한을 자극했을 거라는 분석입니다.

이미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남이 이시이 하지메 전 일본 자치상과 마카오 초밥집에서 만나기로 한 시점은 3월 1일, 바로 오늘 오후 6시입니다.

참석자는 총 3명으로 김정남과 이시이 전 자치상, 그리고 면담을 중개한 한국인 사업가입니다.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이들은 김정남이 암살되기 11일 전인, 지난달 2일 약속 일정을 확정했습니다.

이시이씨는 1934년 생으로 1994년 자치부 장관을 지냈고 일본 내의 북한 전문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1990년 이후 평양을 자주 찾았고 김일성 전 주석과 만난 적도 있습니다.

김정남과 이시이씨 중 누가 만남을 제안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산케이 신문은 이시이씨가 북한과 일본의 국교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온 만큼, 김정남이 김정은과는 별개로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움직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 약속이 북한 수뇌부에 전해져 김정은을 자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시이씨는 김정남 암살 소식을 듣고 "충격적"이라며 "국제감각이 있는 김정남과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귀중한 기회였는데 매우 안타깝다" 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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