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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 언론 "삼성과 현대도 어려워 질 것"…더 거세지는 사드 반발

등록 2017.03.01 20:04 / 수정 2017.03.0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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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드 배치를 둘러싼 중국의 협박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성주 사드 부지가 중국군의 타격 목표라며,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 뿐 아니라 삼성과 현대까지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중국 정부도 이제 공개적으로 부추기고 있습니다.

고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드가 실제 배치된다면 부지로 제공된 성주 골프장이 타격 목표가 될 것이다" "중국군이 이를 파괴하거나 무력화시킬 수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오늘 보도한 내용입니다. 사드 부지에 대한 군사적 타격 가능성까지 노골적으로 거론한 겁니다.

중국 환구시보도 "한국을 피투성이로 만들 필요는 없지만 내상을 입혀야 한다"며 "삼성과 현대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중국 지린성 롯데마트에는 "롯데가 사드를 지지하니 당장 중국에서 떠나라"는 플래카드도 등장했습니다.

롯데의 중국 SNS에는 "중국을 떠나라"는 중국 네티즌의 댓글이 쇄도하고 있고, 중국 2위의 전자상거래 기업 징동닷컴 내의 중국 롯데마트관은 어제 저녁부터 화면이 제대로 뜨지 않아 이용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중국 외교부도 한국 기업을 겨냥했습니다.

겅솽 / 中 외교부 대변인
"중국에서 외국 기업의 경영 성공 여부는 최종적으로 중국 시장과 중국 소비자에 달려있다"

특정 기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중국 정부가 소비자들에게 롯데 불매 운동을 권유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중국 정부까지 가세하면서 사드를 둘러싼 중국의 '한국 때리기'는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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