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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재용·미전실 없는 삼성, 승계 작업도 중단?

등록 2017.03.01 20:04 / 수정 2017.03.0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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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게이트로 삼성이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을 해체하면서 총수 중심 경영에서 계열사가 각자도생하는 자율 경영체제를 시도합니다. 그렇다면, 삼성이 속도를 내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승계 작업과 지배구조 개편은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걸까요?

김하림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은 최근 3년 동안, 지배구조 개편에 매달려 왔습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차원입니다.

최치훈 / 삼성물산 사장(2015년 7월 임시주주총회)
"(합병안이) 원안대로 통과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이번 미래전략실 해체가 지배구조 개편을 오히려 앞당길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지주회사로 빨리 전환할 수록, 이 부회장을 구심점으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의 매출구조를 보면, 이 부회장이 직함을 가진 삼성전자에서 그룹 전체 매출 300조원 가운데 200조원이 넘게 나옵니다. 삼성전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진 겁니다.

전자와 물산, 생명 등 그룹 내 계열사들은 이사회를 중심으로 자율경영을 하되, 공통 현안이 발생하면 전자 부문이 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실장
"미전실의 해체가 직접적인 미전실의 기능을 정지하는 것으로 해석하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기능은 살리되 상징적인 조직은 해체하는 걸로.."

이미 삼성은 지난해 11월, 지배구조 개편을 최소 6개월간 검토하겠다고 해, 지주사 전환을 예고했습니다.

뉴삼성으로의 변신이 빨라질 수 있습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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