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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문재인·이재명, 인터넷서 '北 정치인' 소개…수사 의뢰 검토

등록 2017.03.0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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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터넷 백과사전격인 '위키백과'에 야권 대권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의 국적이 한때 북한으로 기재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어 벌어진 일인데, 민주당 측은 의도가 있다며 수사의뢰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백과에 올라온 문재인 전 대표 인물 소개입니다. 북한을 뜻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치인이라고 표기돼 있습니다.

같은 사이트에서 이재명 성남시장도 북한 국적으로 소개됐고 인공기까지 달렸습니다.

이 사이트는 네티즌들이 직접 작성하고 편집할 수 있는 권한이 있어 누구나 쉽게 내용을 바꿀 수 있습니다.

문 전 대표 측은 "어떤 조직에서 고의로 내용을 조작해 문 전 대표를 종북으로 몰아가려는 의도가 있을 수 있다"면서 "내용을 바꾼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 시장 측도 "악의의 소지가 다분하다"고 해 결국 민주당 차원에서 두 건에 대한 경찰 수사 의뢰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문 전 대표 측 요청으로 일반 사용자의 편집이 무기한 금지 조치 됐습니다.

네티즌 사이에선 "접근 제한 조치는 지나치게 과도하다"며, "단순 장난일 수도 있는데 정치권에서 음모론으로 몰며 예민하게 반응한다"는 말도 나옵니다.

민주당 측은 "과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나 언론노동조합 등도 소속 국가가 북한으로 바뀌었다"며 같은 집단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조사에 착수하고 고의성 여부를 가릴 계획입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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