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태극기 특수?…오히려 중국산이 활개

등록 2017.03.01 20:19 / 수정 2017.03.01 20:46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매주 열리는 대규모 태극기 집회에다 3·1절이 있어서 태극기 제작업체가 특수를 누릴 것 같은데, 실상은 전혀 다르다고 합니다.

이유가 뭔지, 조새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1절을 맞아 거리 곳곳에 태극기가 걸렸습니다. 탄핵반대 집회 참가자들도 각양 각색의 태극기를 들었습니다.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릴 때면 이렇게 거리 전체가 태극기로 가득찰 정도입니다.

당연히 제조업체들이 호황을 누릴것 같은데, 업계는 체감하지 못합니다.

최윤호 /  태극기 제조업체 상임이사
"수요도 안 되고, 태극기 가격이라는 게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거의 변동이 없어요."

실상은, 중국산 태극기가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집회에 많이 사용되는 비닐 태극기의 경우 중국산은 500원. 천으로 만든 국산은 최고 4배나 비쌉니다.

태극기 판매상
"중국산이 많으니깐 단가 자체가 우리나라에서 제작을 해버리면 차이가 많이 나버려요."

당연히 중국산 태극기는 품질이 떨어집니다.

이래원 / 대한민국국기홍보중앙회장
"중국에서 수입하는 거는 봉 자체가 없어요. 품질 면에서는 비교를 할 수가 없죠."

시민들은 태극기가 중국산이란 말에 깜짝 놀립니다.

김은솔 / 전라남도 광주시
"우리가 생산한 우리나라의 태극기로 달아야 진정한 의미가 있지 않나."

중국산 태극기는 잘 찢어져 집회가 끝난 뒤 아무렇게나 버려지기도 합니다.

TV조선 조새해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