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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위해식품' 해외직구 구멍 숭숭…부처간 손발 안맞아

등록 2017.03.01 20:25 / 수정 2017.03.0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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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에서 바로 구입하는 직구 상품 중 심장발작 같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위해 식품들이 아무런 제재없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팔리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위해 식품을 조사해 통관을 차단한다겠다던 정부 단속에 구멍이 뻥 뚫려있었습니다.

그 실태를 이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구토나 심장 발작같은 심각한 부작용까지 일으키는 유해 성분이 들어있는 해외직구 식품들입니다.

식약처는 이들 제품의 정보를 유관 부처에 통보해 구매 사이트 노출과 통관을 차단시켰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상당수 제품들은 다이어트나 성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다며 여전히 해외 직구 대행 사이트에서 팔리고 있습니다.

식약처관계자
"한 URL만 있는 게 아니라 다양한데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게 많겠죠. 그 전체를 모조리 다 막는다. 저희들도 다 못해요."

통관은 차단되는 지 2개 제품을 주문해 봤습니다. 두 제품 모두 일주일 만에 배송됐습니다.

통관을 차단해 달라며 식약처가 관세청에 통보한 명단은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식약처는 상품명과 제조사를 통보하는데, 관세청은 품목에 부여된 고유번호로 차단 여부를 가리다 보니, 실효성이 없는 겁니다.

관세청 관계자
"그 번호에 그 품명이 들어갔을 때 저희들이 선별을 하는 체계인 거죠. 물품번호를 안 걸어놓게 되면 선별되는 게 너무 많아서…"

지난해 식약처가 명단을 통보한 해외 직구 위해식품은 모두 128개. 하지만 부처간 손발이 맞지 않아 상당수 위해식품은 버젓이 수입· 유통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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