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정상들이 다음달, 공식 회담을 갖습니다. 사드 배치를 둘러싼 한반도 긴장 완화를 핵심의제로 꼽은 만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만남이 중국의 반한 움직임을 완화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윤해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르면 다음달 초, 트럼프 대통령의 호화 리조트인 '마라라고'에서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아베 일본 총리를 초청해 회담을 연 곳입니다. CNN 등 외신은 "오는 18일 중국을 방문하는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정상회담 일정을 최종 조율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양 정상은 첫 회담인 만큼, 숙제를 잔뜩 안고 만납니다. 핵심 의제는 사드 배치를 둘러싼 중국과의 갈등 완화입니다.
숀 스파이서 / 美 백악관 대변인
"정상회담의 주된 목적은 북한의 위협과 한반도 사드 배치에 따른 긴장을 완화하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드가 방어 무기임을 재차 강조하고, 중국의 '반한' 움직임 자제를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 주석도 '하나의 중국' 정책을 관철해야 하는 입장이어서, 양 정상이 일정 부분, 합의에 이를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외에 전문가들은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는 문제와, 남중국해 군비 확장 현안도 협상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이 사상 최대 규모로 6차 핵실험을 준비하는 등 도발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중 정상회담이 북한 수뇌부를 얼마나 압박하는 데 합의할 지도 큰 관심입니다.
TV조선 윤해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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