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았다가 만나지 못하고 돌아가 '문전 박대'를 당했다는 말을 들었던 김평우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을 따로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을 '순교자', '잔다르크'에 비유하며 "꼭 복권 시키겠다"고 했습니다.
김보건 기자 입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오전 김평우 변호사가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았다 발길을 돌립니다.
취재진
"여기까지 오신 이유에 대해서만 말씀 좀 부탁드릴게요."
김 변호사는 어제 인터넷방송 정규재TV에서 "박 전 대통령 연락을 받고 다시 방문해 만났다"고 했습니다.
김평우
"(연락에 착오가 있어가지고) 대통령께서 제가 간다는 이야기를 통지를 받기 전에 너무 일찍 도착한거 같아요. 다시, 보내주신 차를 타고 그래서 들어갔기 때문에"
"문전박대를 당한 김 변호사가 거짓말을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과 김 변호사가 만난 게 맞다"고 전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경호실에 요청해 김 변호사를 경호차량에 태워서 들어갔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을 '순교자', '잔다르크'에 비유했습니다.
김평우
"'순교자 박근혜' 이런 타이틀을 한 번 쓴 적이 있는데 그게 그렇게 틀린말은 아니구나. 잔다르크라는 성인의 이야기가 연상이 되는…."
김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변호를 돕겠다고 했지만, 박 전 대통령은 확답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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