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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中 첫 외교장관 회담…"한반도 비핵화 원칙 합의"

등록 2017.03.18 19:26 / 수정 2017.03.1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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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오늘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첫 양국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습니다. 일본과 한국에 이어 중국을 방문한 틸러슨 장관과 왕이 부장의 만남은 뜨거운 동북아 현안과 맞물려 큰 관심을 끌었는데요, 북한에서 핵무기를 없애고,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자는 정도의 원론적 합의만 내놓았습니다.

윤해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중국 베이징에서 만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악수를 나누고 곧바로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첫 미중 외교장관 회담에 들어갑니다.

두 나라 장관은 북한 핵무기가 한반도의 안정을 위협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북핵 제거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렉스 틸러슨 ㅣ美 국무장관
"왕이 외교부장과 평양에서 핵무기를 제거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 방법에서는 의견 차이를 보였습니다. 중국은 여전히 6자회담 등 대화 채널을 통해 북한을 설득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북한을 엄격하게 제재해야 한다"면서도,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6자회담으로 가야 한다"고 대화를 강조했습니다.

미국 국무부가 6자회담을 실패로 결론내고, 중국을 통한 직접 제재를 기대한 것과는 다른 반응입니다. 다만 다음 달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의견차를 좁힐 여지를 남겼습니다. 

렉스 틸러슨ㅣ美 국무장관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의 이익을 지킬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논의하게 될 겁니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사드 배치의 방어적 목적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중국의 구체적인 입장 변화는 미중 정상회담 이후로 넘어갔습니다.

TV조선 윤해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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