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황태덕장 닮은 굴 양식장'…갯벌 굴 양식법 첫 개발

등록 2017.03.20 11:27 / 수정 2017.03.20 11:27

 

[앵커]
서해안은 썰물 때 갯벌이 드러나 굴 양식이 쉽지 않습니다. 9년 간의 노력 끝에 새로운 굴 양식법을 개발한 어민이 있는데요. 이제 본격 생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합니다. 

오선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물이 빠진 갯벌. 황태덕장을 닮은 굴 양식장이 펼쳐집니다.

"오! 올해는 양호하게 잘 크고 있는데?"

얕은 바다에서 굴을 키우는 방식인데, 돌을 매달아 깊은 물 속에서 키우는 기존의 방식과 정 반대 개념입니다. 밀물 때는 굴이 물에 잠기고, 썰물 때는 물 밖에 나오는 겁니다. 

이 수평식 굴 양식은 수확까지 2년이 걸리지만, 양식장으로 쓰지 못하는 갯벌을 활용하는 장점을 지녔습니다.

시범 판매된 갯벌 굴은 크기는 작지만 육질이 단단하고 맛이 좋아 남해안 굴보다 2배의 가격을 받았습니다.

김영준 / 수평걸이 양식법 개발 어민
"노출됐을 때 추위와 더위를 다 겪지 않습니까? 그래서 굴이 고급품종의, 양질의 굴이 나오는 거죠."

축구장 4개 크기의 양식장을 어민 1명이 관리할 수 있어 인건비 부담도 적습니다.

김용현 / 굴 양식 어민
"크게 무너지지 않는 이상 보수하는 게 없고, 다량의 굴을 좁은 면적에서 채취할 수 있기 때문에…."

올해 말 본격 수확에 나서면 18톤, 2억5천만원어치의 굴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강예덕 / 굴 양식 어민
"몇 년간 고생을 했어. 굴이 많이 나오면 생산이 많으니까 돈도 벌고…."

전남 무안군과 신안군은 수평식 양식법을 확대 보급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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