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국제

"中 사드 보복 실패할 것"…국제사회 비판 잇따라

등록 2017.03.23 20:24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사드 배치를 놓고 중국이 벌이는 치졸한 보복조치에 대해 국제사회의 비난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제 보복은 결국 실패할 거라는 분석에, 중국이 아직도 주변국을 조공국으로 여기는 것 같다는 비판까지 나왔습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상원 청문회에 출석한 매티스 국방장관이 중국을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주변국을 향한 중국의 조공국가 접근법 탓에 신뢰가 깨지고 있다"고 말하더니 사드 문제도 거론했습니다.

제임스 매티스 / 미 국방장관
"러시아와 중국은 주변국의 경제와 외교, 안보적 결정과 관련해 거부권 행사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사드 보복'을 이어가는 중국을 우려한 겁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도 오늘자 사설에서 "상품 불매를 조장하는 중국의 행동은 자해적"이라며 "타국을 상대로 국수주의를 분출한 국가의 정부가 무너진 역사적 사례가 많다" 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시민들도 사드 보복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중국 허베이 시민
"(한국의 사드 배치를) 반대한다는 게 의미가 있나요? 이건 중국과 미국 국가 간의 일입니다." 

중화권 언론인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도 경제전문가를 인용해 "중국 산업이 한국 부품에 크게 의지하고 있어 경제 보복은 실패할 수 밖에 없다"며 오히려 지난달 한중무역은 2010년 이래 최대폭으로 증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친 정부 인사로 통하는 알리바바 마윈 회장 소유의 언론사에서 사드 보복의 실효성에 이의을 제기한 건 주목할 대목이라는 분석입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