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의 1차 종착점은 목포 신항입니다. 이곳도 준비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이달 말까지 수습대책본부와 유가족들이 머물 컨테이너 숙소 등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사고 해역에서 87km 떨어진 전남 목포신항. 대형 선박의 몸체나 하중이 큰 철판을 처리하는 철재부두로 면적은 10만㎡에 달합니다.
세월호는 이동식 레일장비로 반잠수식 선박에서 육상으로 옮겨져 신항만 관리동 오른쪽, 약 3만㎡ 공간에 자리잡게 됩니다.
이곳 목포신항 철재부두에는 수습본부와 세월호 유가족들이 머물 55동의 컨테이너도 이달 말까지 들어섭니다. 인터넷과 전기선을 설치하는 작업과 현장 점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부갑 / 목포시청 안전총괄과장
"신항만의 수습대책본부가 이달 말까지 설치됩니다. 가설 건축물 사용 승인이라든지 상하수도 시설 등 유가족과 대책본부가 불편함이 없도록…."
팽목항에 있던 미수습자 가족 8개 컨테이너 숙소도 목포 신항으로 옮겨집니다.
장길환 / 진도 세월호 봉사팀장
"허전하겠죠. 많은 추모객들이 왕래를 했고 그러지만 빨리 이게 좋은 결과로 끝나는 게 제 바램이고요…."
목포 시민단체들도 길거리에 설치된 세월호 추모 깃발들을 모두 교체할 예정입니다.
정태관 / 세월호 목포공동회의
"(세월호 깃발들이) 굉장히 오래돼서 낡기도 하고…다시 한 번 걸개그림들을 길거리에 전시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3년 만에 항구로 돌아오는 세월호를 맞을 준비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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