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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검찰, 정현식·박헌영 비공개 소환…"뇌물혐의 보강"

등록 2017.03.24 19:50 / 수정 2017.03.2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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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은 또, SK와 롯데를 상대로 뇌물죄 보강 수사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미르, K스포츠 재단에 SK는 추가 지원을 약속했고 롯데는 낸 돈을 돌려받았는데, 검찰은 재단 관계자들을 비공개로 불러 이런 과정 등을 조사했습니다.

장민성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지난 22일 정현식 전 사무총장과 박헌영 과장 등 K스포츠재단 핵심 관계자들을 비공개 소환 조사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소환 조사 다음날 이들을 부른 건, SK와 롯데의 뇌물 혐의를 보강하기 위해서입니다.

SK는 미르·K스포츠재단에 111억원을 출연하고도 30억원의 추가 지원을 약속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고, 롯데는 45억원을 출연한 이후 70억원을 추가 지원했다가 압수수색 직전 돌려받았습니다.

검찰은 재단 관계자들을 상대로 기업 모금 경위와 추가 지원 과정을 캐물었습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과 이들 기업 총수 간 독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두 기업 모두 면세점 인허가 과정에서의 특혜 등을 바라고 추가 지원에 나섰다는 겁니다. 

두 기업 관계자들은 검찰 조사에서 "어떤 청탁도 없었다"는 취지로 뇌물 혐의를 부인했지만, 검찰은 "SK와 롯데 모두 추가 지원을 적극적으로 약속했고, 협상도 원만하게 진행됐다"는 진술과 함께 이를 입증하는 재단 회의록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최태원 SK 회장을 소환 조사했던 검찰은 신동빈 롯데 회장도 곧 소환할 방침입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다음 주 초 결정될 전망입니다.

TV조선 장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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