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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순자 자서전 "추징 때 죽고 싶었다…장영자 때 별거도 생각"

등록 2017.03.24 20:00 / 수정 2017.03.2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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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가 오늘 자서전을 출간했습니다. 전두환 추징법 제정 때의 심정, 12-12사건 때 이야기 등이 담겼습니다. 다음달 초에는 전 전 대통령 회고록도 나오는데, 대선을 앞두고 논란이 일 수도 있습니다.

최원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순자 여사는 지난 2013년 전두환 추징법 제정 당시 "우리가 존경하고 모셨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따님이 그렇게 했다는 것에 너무 충격을 받았다"며 "그때 정말 생을 포기할 뻔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여사는 오늘 출간한 자서전 '당신은 외롭지 않다'에서 전두환 정권을 흔들었던 장영자 사건도 회고했습니다. 이 여사는 당시 전 전 대통령에게 너무 미안하고 억울해서 임기가 끝날 때까지 만이라도 별거를 하자고 말하기도 했다고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12.12 쿠데타와 5.18 민주화운동 등을 주관적으로 서술해 논란이 일기도 합니다. 이 여사는 "전 전 대통령은 광주사태와 아무런 관련이 없고 우리 내외도 사실 5.18사태의 억울한 희생자"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12.12 사건도 "오로지 책임의식과 의리로 목숨을 걸고 계엄사령관을 체포했다"며 오히려 "최규하 대통령이 후임이 되어줄 것을 권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음달 초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2천쪽 분량 회고록도 출간합니다. 10.26, 5.18 등 현대사의 주요장면을 어떻게 서술하느냐에 따라 대선을 앞두고 논란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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