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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가락시장 이전 두고 서울시-상인 충돌…8명 부상

등록 2017.03.24 20:24 / 수정 2017.03.24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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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현대화 사업이 진행중입니다. 일부 상인들이 새로 지은 건물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반대하는 과정에서 상인들과 용역업체 직원들이 충돌했습니다. 상인 8명이 다쳤습니다.

윤재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을 양복을 입은 용역업체 직원들이 시장 입구에 모여듭니다. 상인들이 막아보지만 역부족, 시장은 아수라장이 됩니다.

상인
"나가라고! 나가라고! 나가라고!"

서울시가 가락시장 현대화를 내걸고 기존 시장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이를 반대하는 일부 청과물 상인들과 충돌이 벌어진 것입니다.

이 충돌로 상인 8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가락시장 직판 상인 70%가 새로 지은 현대화 시장으로 이전했습니다.

하지만 청과 상인 절반 가량인 300여명은 아직 입주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입주를 거부하는 청과 상인들은 서울시 요구대로 지하 1층으로 들어갈 경우 매출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양숭석 / 가락시장 청과상인
"지하에서는 고객이 안 옵니다. 여기가 무슨 소매권이 아녜요. 거기 가면 장사가 되지 않고 망한다 이겁니다."

서울시는 이동 편의 시설 확충 등 요구를 맞춰줬는데도 상인들이 막무가내라며 난색을 표합니다.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관계자
"이것도 고치고 저것도 고치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무조건 지하라고 해서 안 간다고 하면 답이 없는 거에요."

현대화를 주장하는 서울시와 생존권을 내세우는 상인들 사이에 물리적 충돌까지 벌어지면서 양측의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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