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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日 '아키에 스캔들' 일파만파…아베 총리, 정치생명 위기

등록 2017.03.2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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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아키에 스캔들'로 정치적 위기를 맞았습니다. 국유지를 헐값에 매각하는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 때문인데요, 아베 총리는 부인하고 있지만, 오사카 시의원 230명이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해, 조사는 불가피해보입니다.

윤해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침통한 표정으로 국회 청문회장에 선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아키에 게이트' 의혹을 극구 부인합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저도, 아내도, 사무소도 국유지 매각에 개입한 사실이 전혀 없습니다."

'아키에 게이트'는 오사카에 있는 모리토모 학원이, 100억 원대 국유지를 10억 원에 구입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아베 총리나 부인 아키에 여사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가리킵니다.

아키에 여사는 이 학교의 명예 교장을 지낸 바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총리직과 의원직을 모두 사퇴하겠다며 배수진을 쳤지만, 아키에 여사로부터 불법으로 기부금 1천만 원을 받았다는 폭탄 증언까지 나오면서 궁지에 몰린 모습입니다.

가고이케 야스노리 / 모리토모 학원 이사장
"이사장실에 둘만 있을 때 아키에 여사가 '아베 신조로부터'라며 1백만 엔이 든 봉투를 주셨습니다."

오사카 지역 시의원 230명은 "아베 총리를 조사하라"며 검찰에 고발장을 낸 상태. 견고했던 아베 총리의 지지율이 '아키에 스캔들' 발생 두 달 만에 10% 포인트 넘게 떨어지며, 오사카의 작은 학교가 일본 정계에 태풍을 몰고 왔습니다.

TV조선 윤해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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