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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슈틸리케호, 월드컵 갈 수 있나

등록 2017.03.2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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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우리 축구대표팀이 중국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습니다. 전술도, 전략도 없었다는 혹평이 나왔습니다.

박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높은 점유율로 공세를 이어가던 우리 축구대표팀. 전반 35분, 워다바오에 헤딩 결승골을 내줬습니다. 0-1로 패한 우리 대표팀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손흥민 등,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잇지 못하고 중국 원정 사상 첫 패배를 당했습니다.

이탈리아 출신 명장 리피 감독을 영입해 변화를 꾀한 중국에 내용과 결과에서 모두 완패했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의 전술은 단순했고 선수들은 개인기에 의존하기 바빴습니다. 고질적인 골 결정력 부재 역시 여전했습니다.

108차례에 걸친 백패스, 한박자 느린 패스는 번번이 공격 흐름을 끊어놨습니다. 골이 절실한 막판에는 이해하기 힘든 용병술로 선수 기용에 의구심만 더했습니다.

이란에 패하고 시리아와 비기는 등,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안방 호랑이로 전락한 우리 대표팀. 분위기 타파를 위해 차두리와 설기현 등, 젊은 코칭스태프를 수혈했지만 이마저도 소용없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3위 우즈베키스탄이 시리아에 패하면서 2위 자리를 유지한 것입니다. 우리 대표팀은 이란과 우즈벡전을 남겨놓고 있어 월드컵 본선까지 가시밭길을 예고했습니다.

나흘 앞으로 다가온 시리아전에서 슈틸리케 감독과 우리 대표팀의 운명이 달려 있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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