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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세월호, 어떻게 육지로 올리나?…고난도작업 4일 걸려

등록 2017.03.25 19:21 / 수정 2017.03.25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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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양된 세월호가 전남 목포신항에 도착하면 이제 세월호 선체를 육상의 철제부두로 옮겨 마지막 거치장소에 안착시킵니다. 마지막 작업도 신경쓸 부분이 많은 고난도 작업인데요.

뭍으로 올라올 세월호가 거쳐야 할 마지막 공정을 이정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침몰 지점에서 87km 떨어진 목포시 허사도의 목포신항. 반잠수선이 도착하면, 세월호를 철재부두로 올린 뒤, 거치장소로 안전하게 옮겨야 합니다.

세월호의 무게는 6천8백톤이지만, 선적한 화물에다 선체 곳곳에 바닷물과 뻘이 유입돼 현재 1만3천 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때문에 목포 신항에서도 지반이 가장 튼튼한 철재부두로 옮겨지는 겁니다.

먼저 세월호가 반잠수선에서 부두로 쉽게 빠져나올 수 있게 선체 바닥을 철재부두 지반 높이와 수평이되게 맞추어야 합니다. 세월호를 뭍으로 옮기는 데는 대형 구조물 운반에 쓰이는 '멀티모듈'이 사용됩니다.

금속판 밑에 고무바퀴 24개가 달린 멀티모듈 한 개가 떠받치는 무게는 200 t. 세월호 무게를 감안할 때 멀티모듈 80개 정도가 사용될 예정입니다.

이철조 / 해양수산부 인양추진단장
"초대형 구조물을 모듈 트랜스포터를 통해 안전하게 목포신항 부두로 옮기는 작업이 남아 있습니다."

세월호 밑바닥에 멀티모듈들이 설치되면 거치장소로 옮기는데는 거리가 30m 에 불과해 수시간이면 끝납니다.

최대 4일 정도의 거치 작업이 완료되면, 미수습자 수색과 사고원인 조사에 들어갑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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