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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최순실 "죽지 못해 산다"…박근혜 구속여부에 촉각

등록 2017.03.25 19:30 / 수정 2017.03.25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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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최순실씨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씨는 접견온 변호사 등에게 죽지 못해 산다는 심경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시간이 넘는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한 당일인 지난 22일 최순실씨는 구치소에 접견 온 변호인들에게 불안한 심경을 내비쳤습니다.

최씨의 한 변호인은 "최씨가 박 전 대통령이 조사 받은 사실을 알고 애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최씨가 박 전 대통령의 신병 결정에 자신이 실오라기만큼이라도 영향을 미칠까봐 노심초사하고 있다"며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때문인지, 최씨는 어제 열린 재판에서도 본인의 변호보다는 박 전 대통령 두둔에 더 애쓰는 모습이었습니다.

최씨는 "박 전 대통령을 오래 알고 지냈지만, 내 주변사람들에게 특혜를 줄 성격이 전혀 아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씨는 구치소에서 "죽지 못해 산다"거나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하는 등 '죄책감'도 드러낸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언론과 국회 얘기만 나오면 금세 흥분하고 거칠어지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씨는 지난 주 법정에서 "대통령 탄핵의 원죄"라는 표현을 쓰며 처음으로 "국민들에게 사죄한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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