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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바닥 갈라진' 충남 보령댐…결국 도수로 통해 금강물 공급

등록 2017.03.25 19:43 / 수정 2017.03.25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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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심한 가뭄으로 충남 서북부의 식수원인 보령댐 수위가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결국, 오늘부터 금강물을 도수로를 통해 보령댐으로 보내는 비상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수로에서 물이 콸콸 흘러 나옵니다. 금강 물이 22km 떨어진 보령댐으로 보내지고 있는겁니다. 정부가 충남 서부 8개 시군에 물을 공급하는 보령댐이 가뭄으로 심각한 상황에 처하자, 보령댐과 금강을 잇는 물길을 열었습니다.

하루 최대 11만 5천톤의 물이 보령댐으로 흘러들어갑니다.

박영오 / 한국수자원공사 보령권관리단 운영부장
"금강물이 부족하다는 그런 말씀들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4대강 사업으로 보를 건설해서 금강물은 여유가 있기 때문에"

도수로는 지난 2015년 보령댐 유역에 급수제한 사태까지 발생하자, 가뭄 피해를 막기 위해 건설됐습니다. 보령댐이 필요한 하루 평균 물의 양은 22만톤. 금강에서 흘러들어오는 11만톤의 물만으로는 댐 수위 회복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보령댐 상류지역은 물은 흔적조차 찾아보기 어렵고, 바닥은 거북이 등껍질처럼 갈라졌습니다. 보령댐 저수율이 14%까지 내려가면서 댐상류는 보시는 것처럼 맨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정부는 가뭄이 더욱 심각해지면 보령댐 주변의 용담댐과 대청댐에서도 물을 끌어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호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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