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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20년 된 서울 중학교 배정 방식 내년 바뀐다

등록 2017.03.25 19:49 / 수정 2017.03.25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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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시내 중학교 신입생 배정은 20년이나 거주지를 기 반으로 한 전산 추첨 방식을 유지해 왔는데요. 그러다 보니 불만이 이만저만 아니었습니다. 서울교육청이 내년에 새 배정 방식을 적용하는데, 일부 지역엔 학생 선택권도 줍니다.

임유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중학교에 입학한 윤선희 양. 집 바로 앞에 학교를 두고, 걸어서 30분 거리의 학교에 다닙니다.

윤선희 / 중학교 1학년
"일단 일찍 일어나는게 좀 불편한 점이고, 시간도 너무 오래 걸리고 피곤하고"

학부모들도 걱정이 앞섭니다.

임나영 / 학부모
"요즘 세상이 하도 험악한데…. 마을 버스를 타고, 또 걸어가고…"

이렇게 선호학교가 아니란 이유로 재배정을 신청한 건수는 이 학군에서만 연간 30여건. 서울 전 지역에서 민원이 끊이지 않습니다.

교육지원청
"왜 A학교 안 해주고 B학교 해줬냐라는 항의 전화는 끝도 없이 와요."

20년 전 만들어진 학교군이 아파트 신설 등 시대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단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때문에 서울교육청은 내년에 새 중학교 배정방식을 도입하기 위해 막바지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서부와 중부 등은 학교군을 조정하고, 남부와 동부 등은 더 작은 지역 단위로 조정ㆍ통합하는 방식이 거론됩니다.

특정 학교 선호가 뚜렷한 강남서초지역은 학생에게 선택권을 주는 선지원 후추첨 방식 도입이 유력합니다. 연구안은 오는 5월 확정돼 내년 중학교 배정부터 적용됩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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