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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 주변 격앙…경찰은 경호 고심

등록 2017.03.2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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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첫 소식은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으로 갑니다. 박 전 대통령 심경이 상당히 복잡할텐데, 자택 앞에선 하루 종일 박 전 대통령 지지자와 구속수사를 외치는 시민들이 고함을 주고받았습니다. 현장 취재중인 윤동빈 기자, 연결합니다.

윤 기자, 자택 주변이 오늘도 상당히 격앙돼있었다면서요.

[기자]
예 그렇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영장 실질 심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지자들의 시위도 더욱 달아 올랐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지지자들이 자택 앞 도로에서 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한 차량이 '박근혜 구속' 스티커를 붙이고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저지당하기도 했습니다. 한 시민은 오후 2시쯤 '박근혜를 구속하라'는 피켓을 들고 기습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저지 당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구속"을 외치는 시민들이 지나갈 때마다 시민과 지지자들 사이에 고성이 오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이 구속 영장을 청구한 지난 27일 지지자들에게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오후 1시부터 유영하 변호사를 만나 약 2시간 가량 최종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내일 박 전 대통령이 법원에 나가는데, 지난번 검찰 출석때처럼 경호를 하게 됩니까.

[기자]
예 그렇습니다. 경찰은 지난번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경호를 할 계획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1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할 당시 차량 7대와 오토바이 수십대의 호위를 받았습니다.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때 검찰청사에 먼저 들렀다 법원으로 가는 게 통례지만, 박 전 대통령은 내일 검사와 함께 자택에서 출발해 법원으로 직행할 예정입니다.

모든 소환조사 일정을 취소했던 검찰과 달리 예정된 재판을 소화하는 법원은 신변 안전에 취약해 경찰이 경호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무소속 등 국회의원 82명은 박 전 대통령 불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청원서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친박 조원진 의원은 "구속영장 사유인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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