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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북한, 태영호 공사 망명 도운 영국인 암살 지시"…英 외무차관 "경찰 조사할 수도"

등록 2017.03.2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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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의 망명을 도운 영국인을 암살하라고 북한 정부가 지시했다는 소식을 영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에 대해 영국 외무차관은 "경찰이 조사에 나설 수도 있다"고 말했는데, 만약 사실이라면 북한이 외국인 살해를 지시한 첫 사례입니다.

고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당국이 노리는 표적으로 꼽혀온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 선데이 익스프레스 등 영국 언론들이 태 전 공사의 한국 망명을 도운 영국인에 대해 북한이 암살을 지시했다고 최근 보도했습니다. 

영국 언론은 "이달 초 북한 당국이 8분 동안 난수방송을 송출했는데, 태 공사의 망명을 도운, 금융분야에서 일하는 영국인을 살해하라는 내용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도 "김정남 암살 수주 만에 북한 평양방송이 암호가 포함된 난수방송을 통해 사상 최초로 외국인에 대한 살해를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경찰 조사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조이스 애널레이 영국 외무 차관은 상원의원의 대정부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북한의 영국인 암살 지시설이)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경찰 조사에 나설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영국 언론들은 북한의 난수방송을 해독한 결과, 영국인 1명과 미국인 1명에 대한 살해 지시가 담겨있었으며, 이에 따라 이들에 대한 당국의 보호조치도 취해졌다고 전했습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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