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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최순실, 정권 초부터 공기업 인사 검증…"민정 서류 넘쳤다"

등록 2017.03.2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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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씨가 각종 정부 문건과 인사 자료를 받아봤다고 여러 차례 보도해드렸는데, 이 자료들이 대부분 청와대 민정수석실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JDC,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을 비롯해 상당수 공기업 수장들의 검증자료였다고 합니다.

박성제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순실씨는 박근혜 정부 출범 첫 해인 2013년 초부터 공기업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는 특검 조사 당시 "이모가 정부 부처뿐만 아니라 공기업 인사 자료도 다 받아봤고, 그 중 한 곳이 JDC"라며, "대부분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온 자료였다" 고 진술했습니다.

JDC는 2002년 설립된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으로, 최씨가 받아봤던 인사 자료는 김한욱 전 JDC 이사장 검증 자료였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 전 이사장은 지난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 출신으로, 이사장 선임 당시에도 낙하산 인사 논란이 있었습니다.

특검 당시 최씨가 민정수석실을 통해 김준교 전 KT 스포츠단 사장과 우종범 EBS 사장 등 공기업 관련 인사 자료도 여러 차례 건네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 우병우 전 수석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이를 조사했지만, 우 전 수석은 "민정수석실의 정당한 업무였고, 자료가 밖으로 나간 경위는 알지 못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민정수석실 자료 유출 경위와 우 전 수석의 개입 여부 등을 수사 중입니다.

TV조선 박성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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