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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묻지마 흉기난동' 제압한 의인..."다른 사람 다칠 수 있어서"

등록 2017.04.09 19:33 / 수정 2017.04.0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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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나가던 여성을 묻지마 폭행하던 50대 남성을 제압한 의로운 시민들의 이야기, 어제 TV조선이 단독으로 영상을 확보해 전해드렸습니다.

가장 먼저 비명소리를 듣고 묻지마 폭행범을 쫓아간 의인 곽경배씨를 홍연주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리포트]
40살 곽경배씨가 지하철 낙성대역에서 묻지마 폭행을 목격한 건 지난 7일 저녁, 업무회의에 가는 길이었습니다.

곽경배 씨
"개찰구를 통해서 나왔는데 비명소리가 들려서 보니까 왠 노숙자가 여성분을 마구잡이로 때리고 있더라고요."

피의자 김모씨를 쫓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역 밖까지 나갔지만, 김씨가 갑자기 안주머니에서 칼을 꺼내들었을 떄는 아찔했습니다.

곽경배 씨
"당황하기도 했죠. 놀라기도 했고. 자세하고 생각하고 그럴것보다 제가 피하면 주변에 사람들도 있어서 다른분이 다칠수도 있었고 이사람이 칼로 어떤짓을 할수도 있겠다는 생각들어서..."

곽씨는 오른쪽 팔을 칼에 찔려 7시간 반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습니다. 담당 의사는 기존 운동신경의 70% 밖에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는데 게임전문매체 기자로 일하는 곽씨에게는 큰 손실입니다.

곽경배 씨
"게임도 해야하고 저도 노트북이나 키보드로 기사를 토스해야하는 사실이죠. 저희 매체가, 저희 직장동료들이 그런 부분을 많이 도움을 줄거라고 생각하고요."

본인도 도움을 받았다고 말하는 곽씨는 옷을 벗어 상처부위를 지혈 해준 시민과 피의자 검거를 도와준 고등학생들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곽경배 씨
"정의라고 거창하게 표현안하겠지만 다치고 상처입은 사람들을 돕고자하는 사람들의 선한마음을 다 있을거라 생각하고요 그래서 사회가 유지된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경찰은 살인미수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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