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 판에서는 미세먼지 문제를 연속 보도하고 있습니다. 차량의 배기가스, 미세먼지 주범으로 꼽히죠. 그런데 이 배기가스만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타이어와 브레이크가 마모되면서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는데, 이 양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배기가스 발생량의 80%에 달합니다.
이일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로를 가득 메운 차량들. 이들 차량의 타이어는 달릴 때마다 닳게 됩니다.
노면과의 마찰 때문인데, 이 때 도로 포장도 마모됩니다. 속도를 줄이거나 멈출 때는 브레이크 패드도 닳습니다.
이 과정에서 탄소성분과 금속·화확물질 등이 떨어져 나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됩니다.
유경선 / 광운대 환경공학과 교수 (연구 자문)
"(타이어가) 혼합물 형태가 되다보니까 착색을 하기 위해서는 카본 블랙, 고무 성분, 일부 첨가했던 (화학물질) 부분들이 나오게 되겠구요."
그럼 타이어와 브레이크 패드 마모로 인한 미세먼지 발생량은 얼마나 될까? 환경부 조사 결과, 미세먼지는 우리나라 전체 경유차량의 배기가스로 발생하는 양의 80%를, 초미세먼지는 절반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수도권으로만 한정하면 비율이 더 늘어 미세먼지는 94% 초미세먼지는 55%나 됐습니다.
다만 도로 여건이나 운전 습관 등에 따라 발생량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김영우 / 환경부 교통환경과장
"여건에 따라 변수가 많은 실정입니다. 배출계수라든가 측정 방법에 대해서 계속적인 연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
환경부는 타이어와 브레이크 패드 등의 마모로 발생하는 미세먼지 양을 좀 더 명확히 산출한 뒤에는 품질 기준을 높이거나 저마모 친환경제품 인증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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