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만나기에 앞서 비무장지대를 찾았습니다. 1976년 북한군이 도끼 만행사건을 저지른 곳을 찾아 대북 경고 메시지를 던젔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한국에 대한 애정도 표시했다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최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판문점 JSA 경비대대인 캠프 보니파스 헬기장에서 내립니다.
북측 판문각이 마주보이는 '자유의 집'을 찾은 펜스 부통령은 이곳이 자유의 최전선이라 말했습니다.
"부대, 앞으로 가!"
이어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25m 떨어진 최북단 오울렛 초소까지 가서 북한 동향을 살폈습니다.
캠프 보니파스는 1976년 8월 북한군 30여명이 공동경비구역 남측 지역에서 미루나무 가지치기를 하던 미 2사단 소속 아서 보니파스 대위 등 2명을 도끼로 살해한 곳입니다.
지난달 방한한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도 이곳을 찾았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한미동맹의 견고함을 강조하면서 북한을 향해 도발하면 응징하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마이크 펜스 / 미국 부통령
"우리는 한반도의 비핵화와 한국인의 번영과 자유를 위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펜스 부통령의 아버지 에드워드 펜스 소위는 한국전쟁 참전용사로 동성훈장을 받았습니다.
마이크 펜스 / 미국 부통령
"아버지가 64년 전에 참전했던 곳을 찾게 돼 감회가 새롭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아버지의 훈장을 자신의 집무실에 걸어 놓는 등 한국에 각별한 애정을 가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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