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연예

26년만에 공개된 미인도, 천경자 이름 빠진 이유는?

등록 2017.04.18 20:24 / 수정 2017.04.18 20:33

 

[앵커]
위작 논란이 이어져 온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가 26년 만에 공개됩니다. 하지만 천경자 라는 이름 없이 전시됩니다.

왜 인지, 신완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로 26, 세로 29cm. 이국적이면서도 몽환적인 여인의 얼굴이 세상 밖으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지난 1991년 위작 논란이 제기돼 수장고에 틀어박힌 지 26년만의 외출입니다.

하지만, 작품 아래 작가 천경자 이름은 빠져있습니다.

바르토메우 마리 / 국립현대미술관장
"이번에 미인도를 공개하는 것은 작품의 진위여부를 결정하거나 특정한 결론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지난해 12월 검찰은 첨단 과학기법을 동원한 결과 미인도가 진품이라고 결론 내렸지만 천 화백 유족측은 항고한 상태입니다.

유족 측의 반발을 의식한 듯, 미인도 옆엔 그동안의 위작 논란들도 족보처럼 전시돼 있습니다.

박성재 / 국립현대미술관측 변호사
"미술품을 도네이션(기부) 받았으면 전시할 수 있는 거 아녜요? 그런 규정이 저작권법에 있기 때문에 저작권법상으로 문제가 안 됩니다."

하지만, 유족들은 위작을 전시했다며 반발합니다.

배금자 / 유족측 변호사
"천경자 화백이 넘겨줬다면 모르지만 진품이 아니라고 했잖아요. 불법 저작물이잖아요 불법 저작물은 폐기하게 돼 있어요."

26년의 기다림 끝에 대중앞에 베일을 벗었지만, 미술계 최대 스캔들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TV조선 신완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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